외통인생: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
멸망의 삼단논법 대지에서 식물은 자란다. 대지에서 동물은 자란다. 사람은 대지에서 자란 동식물을 먹고 산다. 고로 사람은 대지를 먹고 산다. 대지는 지구이다. 지구는 머지않아 황폐할 것이다. 다라서 사람은 머지않아 멸망할 것이다. /조병화